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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TAPERING)이란? 의미와 파장

ARCHENEER 2021. 8. 3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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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이퍼링(tapering)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 완화의 규모를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전략
출구 전략의 일종
사전적 의미에서 테이퍼링(tapering)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는 
2013년 5월 23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 도중에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되었다.

테이퍼링은 버냉키 의장이 사용한 것으로
같은 긴축이면서도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타이트닝(tightening)'과 달리
양적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자율을 낮추고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에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취한다.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달성하여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때,
정부는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서 그동안 매입하던 채권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정책을 취하는데,
이것이 테이퍼링이다.

그런 점에서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 축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테이퍼링은 출구 전략의 일종이지만 출구 전략과 동일한 의미는 아니다.
정부는 출구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정책 이외에도
은행 이자율을 올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도 통화량을 축소할 수 있다.

 

2. 테이퍼링 후 예상 결과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해 자산을 매각하게 되고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Fed에서 언제 테이퍼링을 실시하지에 매우 예민하게 주시하며
증시는 테이퍼링 이야기만 나와도 공포심리에 휩싸이게 된다.

2013년 Fed연준의장이 2008-2009년 미국 금융위기때문에 시행했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테이퍼링을 언급한 후 시장은 폭락하며 순식간에 휩싸였다.

이렇게 테이퍼링에 대해 발작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을 테이퍼 텐트럼, 즉 '긴축발작'이라고 한다.

테이퍼링으로 인한 달러강세는 신흥국의 통화가치를 하락시켜
이른바 ‘신흥국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테이퍼링을 실시하면
양적완화를 통해 전 세계로 공급된 달러가 다시 회수되면서
미국의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해외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하는 것이다.

이 경우 신흥국의 통화가치는 급락하고 증시와 환율은 요동치게 된다.

이러한 신흥국 쇼크는 외환위기 등으로
자국 뿐 아니라 세계 금융시장에 경련을 일으켜 다시 선진국으로 전파될 수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외국인투자자금이 일시에 이탈하여 통화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 이유는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풍부한 외환보유고 덕분이다.

그러나 금융이 아닌 실물경로에서 테이퍼링으로 인한 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상승한 미국의 금리는 우리나라의 금리를 상승시켜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소비여력을 축소시켜 실물경제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다.

또한 테이퍼링으로 나빠진 일본 경기와 신흥국 경기는
해당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을 감소시켜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에 직격타가 될 수 있다.

물론 미국의 테이퍼링이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한다는 것 자체가 미국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다시 정상적 금융정책으로 돌아온다는 뜻이다.

우리가 우려하는 세계 금융시장의 흔들림은 정상궤도로 복귀하기 위한 대가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테이퍼링으로 인한 세계경제 여건 변화에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성장기조인 미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는 방안으로 현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3. 양적완화와 테이퍼링

중앙은행이 국채 등 자산매입을 통해 직접 통화를 시중에 공급하여
경기를 부양시키는 금융정책을 양적완화라고 한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EU) 등의 선진국들이 사용하였다.

양적완화정책은
자국의 통화가치를 낮춰 수출 가격을 하락시켜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다른 국가의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글로벌 환율전쟁을 일으킬 위험소지도 있다.

‘윤전기로 무제한 돈을 찍어서라도 경기를 살리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아베노믹스(Abenomics)가 최근 대표적인 양적완화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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