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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1억년 전 두발로 걷는 대형 악어발자국 화석 발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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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1억년 전 두발로 걷는 대형 악어발자국 화석 발견

ARCHENEER 2020. 6. 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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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에서 발견된 발자국 화석 100여개가

현대 악어의 조상격인 몸길이 3미터의 백악기 원시악어임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약 1억 1000만년 전 백악기 시대 한반도에서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대형 원시 악어가 살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진주교육대학교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12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경남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에서 발견된 세계 최초 백악기 원시악어 발자국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복원기술연구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마틴 로클리 교수, 호수 퀸즈랜드대학교 앤서니 로밀리오 박사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국제공동연구팀은 전원주택 부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이 화석을 발견하였습니다.

이곳은 약 1억 1000천만 년 전에 퇴적된 백악기 진주층에 해당되며,

발자국 길이는 약 18~24㎝이며 일렬로 늘어선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발자국 길이를 근거로

원시악어의 몸길이는 최대 3m이며, 화석은 원시악어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며 남긴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발가락은 총 4개이며 첫 번째 발가락이 가장 작고, 세 번째 발가락이 가장 길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한
발자국 화석은 과거에 발굴된 원시악어보다 두 배 큰 크기

이 발자국 화석엔 ‘바트라초푸스 그란디스’라는 신종 학명이 붙임.
‘대형 바트라초푸스 원시악어 발자국’이라는 뜻임.

발자국 화석에는 발바닥 피부 자국이 보존돼 있었음.
처음에 이 화석은 백악기 익룡의 발자국 화석으로 추정됐지만
연구팀이 발바닥 피부 자국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이 발자국이 현생 악어의 발바닥 피부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

연구팀은
“발바닥 피부 자국은 현존하는 악어의 발바닥 피부 패턴과 거의 일치했다”면서
“다만, 발가락이 두꺼운 데다 마디가 발달했고, 물갈퀴가 없다는 점 등은 현생 악어와 달랐다”고 설명함.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발자국 화석은
이족 보행한 악어류가 남긴 흔적으로 세계 첫 발견!

담당 교수는 
“두 발로 걷는 원시악어는 중생대 공룡과 함께 육상 생물계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이라며
“중생대에 멸종했을 것으로 추정된 이들이 백악기까지 살았다는 보여주는 학술적 증거”라고 말함

 

이 원시악어는 꼬리와 앞발을 든 채 몸을 수평으로 세우고
뒷발로만 걷는 독특한 걸음걸이를 지녔을 것으로 보임.

두 발로 걷는 원시악어 발자국 보행렬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간 흔적 10여 개가 함께 발견돼
무리를 지어 다니는 습성을 가졌을 것으로 해석

이들은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에 공룡과 함께 최상위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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